NEO - Parliament_이주연

NEO - Parliament

입법 시설은 고대부터 주요한 국가의사결정 기관으로 그 존재의 이유를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주요 기능을 갖춘 건축물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입법기관인 국회가 본질적으로 가져야 되는 모습, 즉 입법 시설의 시설/ 제도적 건축 형태와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현재 국회의사당의 형태에는 우리나라의 독재의 역사가 잔재 되어 있다.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고 새로운 정권을 국회의사당을 필요해 짓게 되는데 당시 정치가들의 외압으로 인해 기존설계안에 없던 돔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국회의사당의 외관은 기능과 관련 없는 서양 고대 신전을 형상화했다. 돔은 권력의 상징으로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천상을 암시하고 다다를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시각화하는 장치이다. 이러한 건축 표현은 사회적 의사를 논의하는 국회와는 일관성이 보이지 않는다. 기능과 연관성이 없고 그저 공허한 형태 언어만이 남아있다. 이는 ‘민주주의 전당’ 에 독재자의 권력이 반영된 ‘모순의 표상’으로 남게 되었다.
먼저 이전부터 발전해왔던 국회의사당의 건축적 언어를 분석한다. 민주주의 체제가 발전해오면서 시대상에 따른 민주주의 건축 언어를 유형화 typology 하고 형태 topology 로 분류한다. 초기 민주주의는 독재자들의 휘하에 따라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체계를 선호해 돔의 형태가 정치적 상징으로 발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에 따라 민주주의가 성숙해짐에 따라 그 형태가 수평적이고 비-위계적인 형태로 표현됨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회 또한 민주적 건축 언어를 적용해보고자 한다.
먼저 국회는 소통과 각기 다른 의견을 수렴하는 공간이다. 누구에게나 개방적이고 열려있는 공간이 되어야할 입법 시설이 되는 국회에는 공공성의 회복이 절대적이다. 또한 현 국회는 프로그램 및 기능과 상관없이 그저 특권의식과 권력을 표상하기위해 무리하게 증축한 수직구조이다. 이러한 건축 형태는 오히려 평등과 공정성을 주장하는 국회 방향성과 괴리감이 있다. 국민과 소통하고 주변 도시적 맥락과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진 외관을 구축하고 service 프로그램은 전체적 형태에 귀속되는 것이 아닌 기능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를 도출한다.
폐쇄적인 구조의 현 국회를 공원화 및 오픈하면서 외부에서도 내부를 관찰할 수 있게 되면서 투명성을 강조하며 민주적 건축적 목적을 달성한다.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slope 로 구성되어 서로 다른 Level 에 있는 사용자 즉, 국회의원 혹은 행정직원 또는 방문객들의 교류와 접촉을 증가시킨다. service 프로그램들은 외부로 돌출되어 외부와 내부 사이의 범퍼 공간 이자 외부에서 프로그램을 관찰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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