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로 살아남기_이연희

노마드로 살아남기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의 당현천마을은 서울에 몇 남지 않은 판자촌이다. 당현천마을은 무허가주거라는 점에서 탈구조적 성격과, 전통적 이웃관계가 남아있다는 특징이 있다. 판자촌 주민들은 주거가 열악 하여 길에 나와 하루 일과를 보내면서 이웃과 소통하는데, 이때 얻은 정보가 그들의 생존과 강하게 직결되어 있다. 이러한 성격의 판자촌 주민들이 더 잘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면서 당현천 마을을 기록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판자촌 주민들이 길에서 떠돌며 일과를 보내는 모습에서 노마드(nomad)의 모습을 발견하고, 정주적 도시환경에서 유목적 생활방식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고민하였다.
또한 당현천마을은 도시와 물리적 경계가 약한 반면 심리적 경계가 강하다. 판자촌은 도시에서 고립되어 있고, 도시빈민층은 사회에서 고립되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시판자촌이 도시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판자촌 내부에 적용 가능한 문화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당현천마을의 구조적 특징을 바탕으로 주거공간과 문화공간의 결합, 연계의 가능성을 제안하면서, 당현천마을의 생활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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