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nang Swage Renovation_신영진

Jungnang Swage Renovation

하수처리시설은 물을 사용하기 위해 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환경기초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기피하는 대표적인 혐오시설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본래 도시 외곽에 위치하였으나, 도시팽창으로 인하여 도심에 위치하게 되었다. 도시팽창이 가속화되면서 노후화된 하수처리장의 현대화 및 확장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서울시는 '물재생센터 비전3.0 계획'을 통해 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 계획을 통해 2028년까지 지하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 붐은 혐오시설인 하수처리장을 지하에 설치하여 주민들의 반발도 없애고 지상에는 주민들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하수처리시설이 우리 생활에 필연적인 시설임에도 숨기는 것에만 급급한 태도는 기피·혐오시설로만 취급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에 주목한 것이 최근 대두되는 '하수역학기반(Wastewater- Based Epidemiology)'이라는 기술이다. 사람의 배설물을 포함한 하수를 분석하여 도시민의 생활상과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마약추적 역시 가능하다. 하수는 쓰고 버리는 더러운 물이다. 하지만 하수기반역학 기술을 통해 하수는 도시민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데이터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

중랑하수처리장 리노베이션은 쓰이고 버려지는 기존의 하수처리장을 도시가 남기고 지나간 것에 대한 기록으로서, 또한 새롭게 변화를 맞이하는 모습과 연계할 수 있는 연구소를 제안하며 하수처리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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